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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하이트 제로 0.00 맥주 시음기

by plato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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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계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하이트 제로 0.00!! 알콜함량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완전무알콜맥주다. 한캔당 가격은 1200원~1400원 사이로 일반 국산 캔맥주보다 약간 비싼편이지만 맛만 좋다면야 비싸도 상관없다.  참고로 필자는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타입이기고 술맛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돈주고 사먹어본적은 없고 누가 주면 먹기는 했다. 하지만 뭔가 공짜로 먹기엔 미안해서 자주 마시지는 않았다. 굳이 돈주고 사먹진 않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리뷰해보기위해 직접 구입해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마트 장보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호기심에 구매하였다. 일단 외관상으로는 일반 맥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마셔보면 이게 정말 알코올이 하나도 안들어간게 맞나 싶을정도로 꽤나 그럴싸하다.

 

우선 용량은 350ml이고 칼로리는 60kcal 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 500ml 기준으로 150kcal 정도이니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당류 역시 1g 미만으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탄산음료(콜라)의 경우 100ml당 30~40mg의 당류가 함유되어 있으니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다소 높다는 점은 아쉽다. 아무래도 밍밍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첨가된 것 같은데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수준이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뭐 어차피 살찔까봐 걱정되서 먹는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정제수, 액상알룰로스, 이산화탄소, 혼합제제(탄산가스, 구연산삼나트륨), 합성향료(맥아향), 효소제, 비타민C, 산도조절제, 천연향료(호프향) 이렇게 총 9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알룰로스라는건 설탕대신 단맛을 내기위해 넣은 감미료 라고 한다. 보통 과일같은거 먹으면 자연스럽게 단맛이 나는데 이걸 화학적으로 추출하면 저런 형태가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공적인 단맛을 싫어해서 그런지 딱히 끌리지는 않는듯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음타임. 잔에 따르자마자 향긋한 냄새가 확 올라온다. 색깔은 살짝 탁한 노란색을 띄고 있으며 거품은 풍부한편이다.  먼저 잔에 따라보았는데 따르는 순간 특유의 시원한 탄산소리가 귓가를 자극한다. 소리만 들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듯하다. 이어서 코로 냄새를 맡아봤는데 신기하게도 구수하면서 살짝 시큼한 보리향이 난다. 분명 이건 100% 리얼맥주는 아닌데.. 컵에 따랐을 때 거품 양은 보통 수준이었고 지속력은 다소 짧은 편이었다. 다음으로 입으로 직행했는데 첫느낌은 의외로 괜찮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굉장히 맛있다.  전체적인 맛은 톡 쏘는 탄산 특유의 청량감이 느껴지면서 끝맛은 깔끔했다.

 

보통 무알콜하면 밍밍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않다. 입안에 머금었을 때 쌉싸름한 홉(hop) 풍미가 은은하게 퍼졌다. 예상외로 깊은 풍미가 느껴지며 끝맛도 깔끔하다. 전반적으로 라거 계열의 필스너 스타일 맥주와 비슷했다. 카스 라이트보다는 좀 더 진한 맛이었으며 클라우드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먹어본 무알콜맥주중에서는 단연 최고수준이지 않나 싶다.  확실히 오리지널 맥주랑은 차이가 있지만 나름 괜찮은 대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저칼로리 맥주를 찾고 있다면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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