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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서울 / 뚝섬역] 스시현

by plato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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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 고르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숙제 같다. 매일 같은 곳만 가기도 지겹고 그렇다고 멀리 나가자니 귀찮다. 회사 근처에서 점심 메뉴 고르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 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매일 먹는 백반 지겨워서 다른 음식점 좀 가려고 하면 왜 죄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건지,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스시현이다. 초밥 전문점인데 가성비가 훌륭하다. 매장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나처럼 혼밥하러 오는 손님들도 꽤 많았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초밥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중 나의 선택은 모듬초밥+우동 구성의 세트였다.

 

먼저 기본 반찬 3가지 종류가 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죽이다. 가볍게 먹고 배를 따뜻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구마 맛탕이 나왔다. 뭐 특별할 건 없었고 고소하니 괜찮았다. 맛있어 보여서 사진 찍고 나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근데 먹다 보니 뭔가 허전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락교랑 생강 절임을 깜빡하고 담지 않았다. 

우동이 초밥보다 먼저 나와서 의아했지만 곧이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초밥이 등장했다. 한눈에 봐도 신선했고 양도 푸짐했다. 먼저 광어회 부터 먹어보았다. 쫄깃쫄깃 탱탱한 식감이 예술이었다. 이어서 연어랑 새우 초밥 순으로 먹었는데 하나같이 입에서 살살 녹았다. 개인적으로 광어 초밥이 제일 맛있었는데 살이 두툼해서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우동이랑 냉모밀을 먹었다. 면발이 탱글탱글 살아있었고 국물맛도 개운해서 입가심 하기에 딱이었다. 덕분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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